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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장 만난 김종인 "정부, 사태해결 생각 없어"

송주오 기자I 2020.10.13 16:26:36

"코로나19 극복위해 의료인 고생…정부와의 문제로 걱정 커"
병원장들 "의료인 2700명 배출 못하면 지방의료 붕괴"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주요 대학병원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재응시를 거부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에 “원인 제공자가 문제를 풀 생각하지 않아 의료인 수급에 지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요 대학병원장들을 면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인하대 병원장과 면담했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인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 정부하고 의료게 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김영모 인하대 의료원장은 “내년에 2700명의 의사가 안나오면 의료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며 “첫째 지방 의료가 굉장히 위태롭게 된다. 그렇게되면 필수의료가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영훈 고려대 의료원장은 “국가고시가 형평성이나 공정성이나 기회 줬는데 또 주면 다른 국가고시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의사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란 이유로 의료 공백의 심각성을 복지부도 알지만 나서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대생) 2700명 빠지면 지방병원 초토화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일반 상식으로 봐도 의료 수급 어떻다는지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하나라도 중단되면 어떤 상황 되는지 알고 있으리라 본다”고 화답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야당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정부가 앞으로 공공의료를 확대한다는 미명하에 10년동안 의사정원 4000명 늘리는 게 발단이었다. 왜 늘리고 이해당사자 등에 이해를 구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니가 사과 하지 않으면 못 받아들이겠다’ 하고 있다. 병원을 운영하는 병원장들은 의료 공백 오게 되고 국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함꼐 이 문제를 해결 하겠다”며 “정부가 결자해지 측면에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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