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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지하고속도로 개발, 상부녹지 국민께 돌려드릴 것"

이진철 기자I 2020.07.07 16:48:06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도로의 날' 기념식 참석
"향후 100년 바른 도로 준비에 역량 집중"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공공성 강화"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경부고속도로 50주년’ 겸 ‘제29회 도로의 날 기념식’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민자고속도로 통행료의 공공성을 계속 강화해 국민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하 고속도로 개발을 통해 ‘상부 녹지공간’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제29회 도로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향후 희망의 100년은 ‘바른 도로’를 준비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제 우리는 기적의 50년을 희망의 100년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도로의 지향점을 ‘속도’에서 ‘가치’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바른도로는 안전한 도로”라고 언급하면서 “도로 안전사고는 운전자의 부주의가 큰 원인이지만, 도로 건설이나 관리, 운영에 부족함이 없는지 더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도 싱크홀, 도로 노후화 등 개선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다발 도로에 대한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른도로는 모두를 위한 도로”라며 “대도시권 도로의 혼잡은 줄이고, 지방 고속도로의 수요는 새롭게 창출해 ‘도로의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빠르고 쉽게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면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의 공공성도 계속 강화해서, 국민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마지막으로 “바른도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도로”라며 “지하 고속도로 개발을 통해 상부 녹지공간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먼지를 수집하고 대기오염물질을 스스로 분해하는 친환경 도로를 만들겠다”면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도로에 접목시켜, 고속으로 달리는 전기차가 자동 충전되는 에너지 친화형 도로 건설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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