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IT기업 3사 합병 최종승인

장영은 기자I 2021.02.25 14:33:24

임시주총서 오토에버·엠엔소프트·오트론 합병 의결
“글로벌 경쟁력 갖춘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도약”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 IT 기업 3사가 본격적인 합병절차에 들어간다. 2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현대오토에버(307950)를 중심으로 한 합병 안건이 의결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임시주총에서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 등 3사의 합병 안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전체 주주의 82.09%가 참석했으며, 참석 주주의 찬성 99.99%, 반대 0.01%로 3사 합병 승인의 건이 결의됐다. 기업 간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으로, 주총에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총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으면 통과된다.

현대엠엔소프트 또한 원효로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전체 주주의 71.93%가 참석해 참석 주주의 97.53% 찬성으로 합병을 승인했으며, 현대오트론도 합병안을 결의했다.

현대오토에버측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합병 승인 외에도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등 피합병법인이 영위하는 사업을 추가 및 변경하는 정관 변경 승인의 건도 함께 통과됐다.

3사 합병 비율은 1(현대오토에버): 1.002(현대엠엔소프트): 0.13(현대오트론)이다. 상장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시가평가로 합병가액을 산정했으며, 비상장법인인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은 외부 회계법인의 평가를 거쳐 법령에 따른 본질가치로 합병가액을 산정했다.

합병안 최종승인으로 현대오토에버는 미래 SW 사업 고도화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설 합병법인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빌리티 SW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개발체계 통합과 개발주체 일원화에 따른 개발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차세대 자동차의 SW 품질과 완성도를 제고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힘을 실어준 주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새롭게 출범할 합병법인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인 SW 분야의 시너지를 발휘해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비전 실현에 앞장서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사 합병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행사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이며 예정 합병 기일은 4월 1일,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4월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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