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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로부터 감염···‘고열·설사’ 환자 올해 첫 발생

뉴스속보팀 기자I 2017.05.02 19:28:49

공주 50대 여성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확진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진드기로부터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첫 발생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 모대학병원에 입원한 50대 여성이 고열과 설사를 유발하는 SFTS 환자로 확진됐다고 2일 밝혔다.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된다. 감염될 경우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광주전남에서는 SFTS가 처음 검출된 2013년 5건을 시작으로 2014년 1건, 2015년 9건, 2016년 10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SFTS환자는 2013년 36명에서 지난해 165건명으로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73명이 사망했다.

SFTS는 야생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5월부터 9월 사이 주로 발생한다. 야외 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이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50대 여성은 지난달 15일 고열 등 증세로 입원한 뒤 SFTS 의심 증세를 보였으며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혈액 유전자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 경로 등을 밝히기 위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구원이 관내 야산과 등산로에서 야생 진드기를 채집한 결과 1월 18마리, 2월 9마리, 3월 65마리, 지난달 402마리로 급증했다. SFTS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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