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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랩튼 “백신 인증 요구하는 곳에서 공연 안 한다”

피용익 기자I 2021.07.22 16:59:34

AZ 부작용 폭로 이어 백신 반대 입장 지속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영국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에릭 클랩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증을 요구하는 공연장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중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에 따르면 클랩튼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나이트클럽과 공연장 출입을 위해선 백신 접종 인증이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표시했다.

클랩튼은 “총리의 발표에 이어 나는 내 입장을 발표해야 할 의무를 느낀다”며 “나는 (백신 인증으로) 식별된 관객이 있는 어떠한 무대에서도 연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랩튼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방역 조치와 백신 정책에 대해 계속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밴 모리슨과 함께 이동 제한(록다운)에 반대하는 노래 ‘스탠드 앤 딜리버’를 부른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직후 ‘처참한’ 경험을 했다고 밝히면서 백신의 안전성을 과장하는 보건당국을 향해 ‘프로파간다’라고 비난했다. 클랩튼은 AZ 백신 접종 후 손과 발에 심한 통증을 느껴 2주간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클랩튼의 주장에 대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대변인은 “영국에서만 5600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고, 이 나라에서 시행된 최대의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수천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강조했다고 롤링스톤은 전했다.

MHRA는 AZ 백신에 대한 일부 부작용 보고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이롭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에릭 클랩튼 (사진=AFP)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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