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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대상]⑥코로나19 최일선…안심·선별진료소에 화상진료 도입

박일경 기자I 2020.07.09 16:40:54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상 순천향대 서울병원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대응팀 구성
“정부보다 한 발 앞서 최선 다할 것”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감염관리실은 지난 2003년 개설돼 병원 전체의 안전을 위해 감염관리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실무와 연구를 바탕으로 근거중심 감염관리 업무를 병원 현장에 적용해 왔다. 해마다 감염관리의 날 행사를 통해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감염관리 아카데미를 개설해 원내 감염관리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 안전한 병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이경국(오른쪽)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과 감염관리 부문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의 김진화 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현재 유행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발생 초기부터 대응팀을 구성해 내원객 통제, 선별 및 안심진료소 운영, 폐렴 선제 격리 등 능동적인 조치로 전파를 차단하고 병원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밤·낮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주요 건물의 주 출입구를 제외한 모든 출입문을 폐쇄하고 내원객과 면회객에 대한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본관 앞마당에 안심진료소와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의심환자가 응급실이나 병원으로 진입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구성했다. 중환자실과 일반병동 별도 음압격리실을 이용해 확진환자를 격리하고, 한 층의 동쪽 병동을 일반 병실에서 폐렴 선제 격리병동으로 개편해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안심·선별진료소에 화상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병원 외부의 안심·선별진료소와 병원 내 진료실에 각각 설치된 카메라와 모니터를 통해 의사와 환자가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의료진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나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직접 대면하거나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이 4종 보호구나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장시간 진료를 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는데, 화상 진료로 의료진의 수고를 덜고 감염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코로나19가 전파되지 않도록 정부 정책보다 한 발 앞선 정책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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