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스라엘-하마스, 카이로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 재개

이석무 기자I 2024.02.13 22:24:48
이스라엘 병사가 탄 탱크가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들어가 공격을 퍼붓고 있다. 사진=AP PHOTO
이스라엘 탱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철책선을 뚫고 침투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재개됐다.

이집트 국영 일간지 알아흐람은 13일(현지시간)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과 이집트 고위 정보 관리가 이날 카이로에서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후 보루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하는 가운데 AP 통신은 협상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이 진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집트의 한 고위 관리는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회의는 영구 휴전을 위한 협상을 계속한다는 보장과 함께 6주간의 일시 휴전을 위한 최종 합의안 도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서방 외교관은 “6주간의 일시 휴전안이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지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다”며 “6주간의 일시 휴전과 영구 휴전 논의 개시에 양측이 합의하도록 남은 견해차를 좁히는 것이 이번 회의에서 중요한 쟁점”이라고 밝혔다.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안보 위협 해소를 목표로 전쟁에 나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를 장악한 데 이어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까지 거의 손에 넣었다. 최근에는 국제사회 반대에도 불구, 140만명에 이르는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하고 인질 구출 작전을 벌였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까지 130일간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2만8473명이 숨지고 6만8146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