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경욱·김진태 등 원외 당협 대거 교체 추진

권오석 기자I 2020.12.07 17:32:06

당무감사위, 원외 당원협의회 138곳 중 49곳 교체 권고
민경욱·김진태 전 의원 비롯 '달빛 영창' 김소연 변호사 포함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전국 원외 당원협의회 138곳 중 49곳에 대해 당협위원장 교체를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 교체권고 대상에는 민경욱·김진태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민경욱 전 의원이 지난 7월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투표 시스템 붕괴, 제21대 총선무효’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이달 초 중앙선관위의 폐기물처리장소인 시흥 모 고물상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4·15 총선 충남·공주·부여·청양 지역구의 사전 투표용지를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무감사 하위 30% 평가를 받은 42명, 잦은 출마와 낙선으로 지역에서 피로도를 느낀다고 평가되는 7명에 대해 교체권고를 했다”고 발표했다.

교체권고 대상에는 인천 연수을 위원장인 민 전 의원을 비롯해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위원장인 김 전 의원, ‘달빛 영창’ 현수막으로 논란을 산 대전 유성을 위원장 김소연 변호사 등이 있었다.

예전 안철수계 인사로 분류됐던 김철근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삼화 서울 중랑갑 당협위원장, 이동섭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 장진영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 등도 명단에 올랐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감사 결과를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가동,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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