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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은 내달 2일 새학기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신학기 우선 등교 대상으로 정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밀집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나머지 학년의 등교 확대가 가능하다.
하지만 설 연휴가 지나고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9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561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 이후 이틀 연속 600명대로 올라섰다가 500명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정부도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바이러스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되는 방향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의 확산 추이를 반전시켜야만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 이후 검사량이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송파구 학원에서 23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울산에서는 초등학교 급식 종사자 5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학생들과 밀접한 다중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등교확대가 가능할지 우려도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다시 격상되면 초1·2의 매일 등교가 불발된다. 상황이 이렇자 교육청은 등교 확대에 대해 교육 당사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설문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와 사전에 논의된 내용은 아니고 등교 확대 방안을 고민하다가 설문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현재 2단계 기준으로도 밀집도 3분의1 원칙에서 최대 3분의2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교육부의 지침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등교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