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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익 전년比 23.2%↓

김무연 기자I 2020.08.06 16:56:10

편의점 부문 영업익 전년 대비 19.2% 감소
대학가, 관광지 점포 부진… 상생지원 비용 증가
파르나스호텔, 1분기 이어 적자 확대

GS리테일 CI(사진=GS리테일)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편의점 업계 1위 GS리테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차별화 전략으로 3분기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연결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액 2조2107억원, 영업이익 59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4.2%, 23.2% 줄었다. 세부 항목으로 보면 주요 사업 부문인 편의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702억원에 그쳤다. 수퍼 부문은 9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흑자 폭은 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지난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33.3%나 급감했다. 지난 1분기 GS리테일은 매출액 2조1419억원, 영업익 888억원을 기록하는 ‘깜짝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익은 무려 315%나 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코로나19에 따른 여행가 및 학교, 학원가 점포 상점의 부진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폐기지원, 매출 활성화 판촉지원 등 상생지원 방안을 진행함에 따라 비용이 증가한 점도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짚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개학지연, 유동인구 감소,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일부 상권의 실적이 부진했으나 6월부터 실적이 본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배달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경쟁력을 지속 강화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퍼 부문은 올해 2분기에도 4개의 점포를 정리하면서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다.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지속적으로 판관비를 낮춰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31%에 달했던 판관비율은 올 상반기 28%까지 낮췄다.

호텔 사업을 운영하는 계열사 파르나스호텔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기조를 이어갔다. 파르나스호텔은 올 1분기 7억원, 2분기에는 118억원으로 적자 폭이 대폭 확대했다. 호텔업 성수기라 불리는 2분기 투숙률이 전년 동기대비 62%나 감소해 적자 확대를 피하기 어려웠단 설명이다.

GS리테일 관계자 “파르나스 호텔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내국인 고객 타겟의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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