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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핵융합 실용화' 목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추진

양지윤 기자I 2024.04.04 19:18:3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과 일본이 핵융합발전 실용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미일 양자 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일 정부는 오는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차세대 에너지인 핵융합 발전 기술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세부 조항을 막판 조율 중이다.

파트너십 조항에는 연구기관, 산업계 인력 교류, 연구에 사용하는 시설의 상호 이용 등에서 협력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인도 등이 프랑스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를 활용해 협력하는 내용도 들어간다.

핵융합은 태양 내부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응용, 원자 핵이 서로 붙을 때 나오는 에너지로 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발전에 따른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 1g의 연료에서 석유로 환산하면 약 8톤()t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연구기관뿐 아니라 산업계의 관심도 높아 5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협의회 ‘J-Fusion(제이퓨전)’이 지난 3월 발족했다. 이미 미국의 업계 단체와 정부 기관과 교류 등을 진행해 왔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협력 체제를 명확히 하고, 기술적 장애물 극복과 국제 경쟁에 도전한다. 다만 발전 실현을 위한 기술적 과제가 많아 실용화 시기는 불투명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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