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젠투펀드 투자자에 투자금 40% 가지급 결정

김소연 기자I 2021.09.28 19:21:01

투자금 4200억원 중 40%인 1680억원 규모

사진=신한금융투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환매가 중단된 젠투파트너스(Gen2 Partners, 젠투)펀드에 대해 투자 원금의 40%에 해당하는 가지급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펀드 환매 중단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우선 가지급금을 주기로 했다.

젠투 파생결합증권(DLS) 최대 판매사인 신한금투는 이날 오후 이사회에서 투자자에게 투자금 4200억원의 40%인 1680억원을 가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연내 지급을 목표로 한다.

다만 판매사가 책임을 인정한 배상과는 성격이 다르다. 환매 중단 기간이 길어지며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어 이를 감안한 조치다. 신한금투는 젠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소송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해 가지급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금융상품 손실을 확정하지 않은 단계에서 판매사가 투자금을 주자자에게 가지급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환매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고객신뢰,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앞서 독일 헤리티지 DLS 역시 투자금을 가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젠투는 지난해 7월 ‘Gen2 DLS 신탁’의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그 기간을 1년으로 잡았다. 최근 연장한 만기가 도래하자 젠투는 환매 중단 기간을 내년 7월로 1년간 재연장한다고 판매사에 통보했다.

젠투파트너스는 굿모닝신한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을 거친 신기영(Kyle Shin) 대표가 설립한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젠투가 운용한 채권형 펀드는 DLS 등의 형태로 신한금투와 △키움증권 △삼성증권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판매사를 통해 국내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에게 판매됐다. 젠투 펀드는 국내외 금융기관 후순위채권, 국내 금융회사 발행 달러표시 신종자본증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설정됐다. 환매 중단 규모만 1조원이 넘어 피해 규모는 라임자산운용 다음으로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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