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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올가을 美확진자 2배 급증할수도…백신 접종 서둘러야

방성훈 기자I 2021.08.05 16:35:14

"현 상태로는 올가을 하루 확진자 10만~20만명" 경고
"백신 미접종자 9300만명…가을 국가적 위기 우려"
"접종률 낮으면 가을·겨울 거쳐 신종 변이 가능성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올 가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배로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같은 사태를 방지하려면 서둘러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파우치 소장은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4일(현지시간) 미 언론그룹 맥클래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하루 확진자 수는 최다 1만명까지였다. 앞으로는 아마 하루에 10만명에서 20만명 사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일 평균 8만 4389명으로 집계됐다.

그는 “현재 미국에선 코로나19 감염자가 재확산하고 있다. 델타변이가 미 전역에서 매우 가파른 기세로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국민들이 작심하고 주사를 맞지 않는다면 올 가을엔 국가적으로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국민이 9300만명에 이른다며 “그 사람들은 새로운 코로나19 취약 계층군 을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더욱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만일 우리가 압도적인 백신 접종률을 보유하지 못한다면 코로나19는 올 가을과 겨울을 거치며 충분히 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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