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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올해 산업·에너지 ODA 신남방·신북방 중심 12개국 지원

김형욱 기자I 2020.05.21 17:13:40

산업기술진흥원, 2020년 산업·에너지 ODA 마스터플랜
올해 ODA 사업 상세기획 공고…7월 중 참여기관 선정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2020년 산업·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 마스터플랜’ 개요. 산업기술진흥원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산업·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에 나설 대상국 12곳을 선정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해 통상정책과의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

산업부 산하 ODA 수행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 같은 ‘2020년 산업·에너지 ODA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7월 중 이를 수행할 참여기관을 공개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업부는 2012년부터 진흥원과 함께 매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산업통상 및 에너지산업협력개발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산업기술진흥원이 이번에 확정한 마스터플랜은 이 두 사업 추진 방향을 정하는 밑그림 역할을 한다.

진흥원은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올해 ODA 사업을 우선 추진할 12개국과 12개 과제를 정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아시아 6개국에선 스마트 팩토리와 농기계, 화력발전, 전지, 기체여과기, 수처리 등 부문의 ODA 사업을 추진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선 냉장·냉동 부문, 요르단에선 전구 부문 사업에 나선다. 또 아프리카 3국(모잠비크·케냐·탄자니아)에선 섬유와 폐기물, 중남미 2국(콜롬비아·볼리비아)에선 폐기물과 측정기기 사업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ODA 사업이 단순히 현지 기술지원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등 후속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8년 동안 이 같은 ODA 사업을 통해 국내 82개 기업이 현지에 제품을 수출하거나 현지 프로젝트 수주, 거점 마련 등 성과를 냈다. 일례로 지난 2015~2018년 86억원을 투입한 베트남 농기계 개량보급 사업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2025년까지 총 2018억원의 부품 수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이 같은 올해 ODA 사업 참여 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관련 공고를 게시했다. 오는 7월 중 실제 참여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지원 대상국이 ‘윈-윈’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전략적 ODA를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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