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리니아펠레서 미래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 공개

손의연 기자I 2022.01.27 16:12:09

다음달 22~24일 밀라노 '리니아펠레 국제가죽박람회'서 첫선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트랜시스가 2월 22~2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리니아펠레 국제가죽박람회(Lineapelle International Leather Fair)에서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를 전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현대트랜시스-리니아펠레 2022 프리뷰 행사에서 컨셉시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사진=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는 리니아펠레와 손잡고 ‘재생 모빌리티로의 전환(Shift to Regenerative Mobility)’이라는 주제로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로 진화하는 미래 자동차산업에 적극 대응하는 현대트랜시스의 비전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리니아펠레 SNS채널 등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 티저 영상을 공개했으며, 관련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는 미래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시트 솔루션으로 친환경 소재와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결합했다. 현대트랜시스와 리니아펠레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다양한 소재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에 적용된 CMF(Color-Material-Finishing)에는 제조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이탈리아 친환경 천연가죽과 함께 가죽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국내 재생가죽 등 지속가능한 소재가 사용됐다.

이러한 CMF(Color-Material-Finishing) 콘셉트는 클린 모빌리티와 더불어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도 연관된다.

현대트랜시스는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를 통해 자동차산업에서 사용되는 가죽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업사이클링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소재의 개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향후 고급차 인테리어는 물론 자동차 외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는 내달 전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지난 26일 동탄시트연구센터에서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에 대한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주한이탈리아 대사 페데리코 파일라는 “이 프로젝트가 사람들에게는 번영을 주고, 지구를 존중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제 환경적 책임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고 이번 프로젝트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현대트랜시스 대표 여수동 사장은 “‘지속가능성’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리니아펠레 참가를 시작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니아펠레 대표 풀비아 바키(Fulvia Bacchi)는 “리니아펠레는 기술 혁신을 통해 가죽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현대트랜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가죽 산업과 미래의 모빌리티 산업, 고품질의 디자인과 제조업이 윤리적 소싱과 지속가능한 관행으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현대트랜시스의 미래형 모빌리티 시트 콘셉트는 리니아펠레 국제가죽박람회 행사장에서 처음 공개되며, 이후 밀라노에 위치한 스파지오 리니아펠레에서 6월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1981년에 시작된 ‘리니아펠레’는 전세계 가죽산업의 중심인 이탈리아에서 진행되는 세계최대 국제가죽박람회로 가죽제품을 비롯해 액세서리, 부품, 합성품, 신발, 의류, 가구 등을 전시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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