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靑 “南北 조속한 관계회복 공감대… 정상회담 논의 없어”

이정현 기자I 2021.07.27 15:22:14

27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관련 서면브리핑
“남북관계 단절 길어지는데 문제점 공유”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청와대가 27일 남북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한데에 “양국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조속한 관계복원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이 27일 오전 10시부터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하기로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판문점 채널을 비롯한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은 지 413일 만이다. 사진은 2018년 1월 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관이 북측과 통화를 위해 남북직통 전화를 점검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양 정상은 남북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되어 있는 데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양국 정상이 나눴다는 친서 내용과 관련해 “코로나와 폭우 상황에 대해 조기 극복과 위로의 내용 등이 있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화들이었다”며 “두 정상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남북 모두가 오래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서로 간에 위로와 걱정을 나누었다. 또한 두 정상은 각기 남과 북의 동포들에게도 위로와 안부 인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통신연락선 복원이 남북 군사통신, 정상 간 직통라인 모두 포함하는 것인가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을 우선 복원했다.

-연락선 복원 협의 과정에서 북측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북측의 사과나 입장이 있었나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다.

-통신연락선 복원은 두 정상 가운데 어느 쪽에서 어떤 계기로 먼저 제안했나

△통신연락선 복원은 양측이 협의한 결과다. 앞으로 과거 통신선이 정상 운영되는 상황이 기준이 되어 운영될 것.

-개시 통화 내용은 무엇인가. 남북 정상 간 통화 계획은 없나

△남북연락사무소 남북연락대표 간 개시 통화를 통해 예전과 같이 오전, 오후 두 차례 정기 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양 정상 간 통화에 대해 협의한 바는 없다.

-통신선 복원에 따른 남북 간의 통화는 어떻게 이뤄졌나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오전 10시, 남북연락사무소는 11시경에 개시 통화가 이루어졌다.

-정상 간 대면 접촉 계획은 없나

△양 정상 간 대면 접촉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

-4월 친서 교환은 어떤 계기로 언제 이뤄졌나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최근까지 몇 차례 친서를 상호 교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통신선을 복원하여 남북 간 대화 통로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데 합의했다. 

-정전협정 68주년이라는 시점 의미 고려된 것인지, 8월 한미 연합훈련 축소 또는 취소 검토에 영향은

△통신연락선 복원 시점에 대한 특별한 고려는 없었다. 통신연락선 복원과 한미 연합훈련은 무관한 사안이다.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

-통신선 복원을 먼저 제안을 한 것은 남측이었나

△통신선 복원은 양측이 협의한 결과이며,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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