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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쿠팡 신선물류센터 인수 마무리…3600억원 규모

김윤지 기자I 2021.05.13 17:55:21

리츠 통한 물류센터 매입으로 역대 최대
준공 전 선매입 진행...8.5% 수익률 예상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를 통한 물류센터 매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600억 원에 인천시 항동 소재 ‘티제이물류센터’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코크렙52호리츠’를 통해 매입한 티제이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항동7가 95-3번지에 위치한 지상 7층, 연면적 8만8230㎡(2만 6700평) 규모의 저온 물류센터다. 인천 남항 물류단지 내 연면적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저온시설로 지난 3월 준공을 완료한 신축 물류센터다.

인천 항동 티제이물류센터 조감도(제공=코람코)
이곳 물류센터는 쿠팡의 신선물류허브센터로 활용될 예정으로 코크렙52호리츠는 쿠팡과 중도해지 불가한 5년간의 마스터리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4월까지이나 이후 10년간 임차기간 연장 옵션까지 확보했다.

코크렙52호리츠 투자자로는 행정공제회, KT&G, 담배인삼공제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여했으며 운용기간 5년 동안 내부수익률(IRR) 기준 8.5%대 수익을 목표로 한다.

코람코 측은 “저온물류센터 수요와 업계의 투자가 몰리고 있어 향후 티제이물류센터의 부동산으로서의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앞서 수도권 서부권역에 신축 대형 저온물류센터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본 물류센터가 착공되기 전인 2019년 5월 매도인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듬해 8월 준공 전 선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쿠팡과 장기 책임임차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 운용 구조를 마련했다.

김철규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번 물류센터 선매입은 일부 지역에서 제기되는 수요 공급 비대칭에 대한 트렌드와 수급에 대한 사전 분석을 통해 가치상승이 예상되는 자산을 선점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흐름보다 한 발 앞선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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