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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가정간편식 가격 10월 인상

남궁민관 기자I 2022.09.19 19:17:25

원부자재 가격 폭등으로 3월 이어 두번째 인상
CJ제일제당·대상 등 간편식 업체들도 상황 비슷해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원F&B가 다음달부터 대형마트에 공급되는 ‘양반’ 브랜드 가정간편식(HMR)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각종 원부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경쟁업체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간편식.(사진=연합뉴스)


동원F&B는 다음달 1일부터 국과 탕, 찌개류 등 양반 브랜드 간편식 9종 가격을 평균 6% 안팎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대형마트에 공급되는 ‘양반 수라’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12% 안팎 인상한 데 이은 조치다.

HMR을 생산하는 다른 식품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잇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비비고’ 브랜드 국과 탕, 찌개류 제품 가격을 일괄 500원 올렸고, 이달 15일부터는 ‘비비고 국물요리’를 비롯한 된장·고추장·쌈장 및 파스타 소스 등 가격을 유통 채널별로 순차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상도 지난 3월 ‘청정원 호밍스’ 국·탕·찌개 제품 25종 중 9종 가격을 평균 7% 상향했고 지난 6월에도 호밍스 국·탕·찌개류와 청정원 스파게티 소스 모두 각각 10% 내외로 값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작황 부진으로 주요 원재료인 배추, 열무, 마늘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수급도 어려운 상황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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