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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VIG파트너스, 생활용품 브랜드 '쿤달(KUNDAL)' 인수

김성훈 기자I 2021.05.13 17:53:27

VIG, 더스킨팩토리 지분 100% 인수
인수 규모는 1000억원대 후반
"제품군 다양화·해외 진출로 도약"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VIG)가 생활용품 브랜드 ‘쿤달(KUNDAL)’로 유명한 더스킨팩토리 인수를 마무리했다.

VIG는 현재 운용 중인 약 1조원 규모의 4호 펀드의 세번째 투자로 더스킨팩토리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거래 금액은 1000억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10월 설립한 쿤달은 샴푸와 트리트먼트 등 헤어케어 제품에서 시작해 바디·스킨케어 등 생활용품 전분야로 분야를 확장해왔다. 그 결과 23개 카테고리에 170개 제품을 보유한 중견기업으로 위상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쿤달 제품들은 자연 추출물을 기반으로 전문 조향사가 직접 조향한 시그니처 향을 통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온라인 생활용품 시장 가능성을 보고 쿠팡이나 네이버, 11번가 등에 합리적 가격에 판매한 것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판매금액(GMV) 약 800억(1회성 손소독제 매출 제외) 가운데 95%가 온라인 채널에서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 인지도를 기반으로 지난해 초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결과 약 100억원의 수출 매출도 기록했다. 현재 쿤달 제품들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지아, 홍콩 등 7개 국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는 “쿤달은 글로벌 브랜드들과 국내 대기업 브랜드들이 과점하는 저성장 생활용품 시장에 나타난 게임 체인져와 같은 브랜드”라며 “제품과 유통채널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명확한 가치를 제안하는 K-Care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쿤탈의 창업자인 김민웅 전 대표는 “쿤달은 온라인 커머스와 동반 성장해온 온라인 네이티브 브랜드로 향후 전세계 온라인 커머스 채널들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발돋움해 유니콘 기업으로서의 성장하는 과정을 VIG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VIG는 향후 회사 성장속도 가속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해외 유통 채널도 빠르게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한킴벌리에서 20년간 국내영업, 마케팅. 해외사업 등을 담당했던 노현준 대표이사 사장(CEO)과 LG생활건강 및 피앤씨랩스에서 근무한 바 있는 서문석 전무(CFO) 등 관련 분야 전문 경영진들을 영입하였으며 이후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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