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OS 업데이트 기간 늘리고 보험서비스도 출시

장영은 기자I 2020.08.06 16:28:42

갤럭시노트20 공개와 함께 플래그십폰 사후 지원 강화
OS업데이트 기간 2년→ 3년…삼성케어플러스도 출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20’ 출시와 함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사후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기존 2년이었던 운용체제(OS) 업데이트 지원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스마트폰을 포함해 삼성 모바일 기기 제품에 대한 일종의 보험 상품인 ‘삼성케어 플러스’도 출시한다.

OS 업데이트 기간 3년으로 확대…자체 OS 아닌 제조사로는 이례적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OS 업데이트 지원 기간을 3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10’부터 적용되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폰 라인업인 ‘갤럭시S’, ‘갤럭시노트’, ‘갤럭시Z’ 등이 대상이다.

출시 당시 ‘안드로이드 9.0(파이)’ 버전이 적용됐던 갤럭시S10의 경우 내년 ‘안드로이드 12’까지, 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20은 안드로이드13까지 업데이트가 지원되는 것이다. 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의 업데이트 미비에 대한 사용자 불만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그동안 구글 스마트폰 ‘픽셀’에 대해 구글이 새 운영체제를 3년 동안 지원하는 것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은 대부분 2년 안팎이면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만료됐다.

반면 애플은 자사 아이폰에 운영체제 iOS 업데이트를 6년까지 지원한다. 하드웨어는 낡아도 시스템은 항상 새로운 OS에 맞게 최적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아이폰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애플이나 구글이 자체 OS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프리미엄 라인에 한정되긴 하나 삼성이 OS 업데이트 기간을 늘리면서, 다른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폰 제조사들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케어 플러스의 가입 및 서비스 이용 방법. (사진= 삼성전자)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웨어러블까지 적용되는 보험 나온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 모바일 기기에 대한 고장, 파손 등에 대해 보장해주는 토털 케어 서비스인 ‘삼성케어 플러스’를 오는 14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삼성케어 플러스는 갤럭시 신제품 구입 이후 30일 이내 가입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그동안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던 알뜰폰, 자급제폰 등도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원하는 기간만큼 월 정기 결제 하는 방식이다. 파손과 고장을 비롯해 도난과 분실까지 모두 보장하며, 태블릿과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도 가입이 가능하다.

가격은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시리즈(월 1만3500원)가 가장 비싸다. 마찬가지로 폴더블폰인 ‘갤럭시플립’ 시리즈는 월 9900원,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월 7400원,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는 월 4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시리즈(월 1300원부터)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시리즈(월 2300원), 태블릿 ‘갤럭시탭S ’시리즈(월 5300원)도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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