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2020국감]에어로케이 AOC 발급 375일째…"여러가지 미흡해"

이소현 기자I 2020.10.16 18:40:57

항공업계 평균보다 3배가량 길어
"국토부 AOC 발급 마무리 지어야"
김현미 장관 "현장검사 절차 진행 중"

국내 항공사별 운항증명 수검 기간(자료=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항공업계 평균보다 3배 이상 길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항공교통도 균형발전 측면에서 조속히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충청권의 오랜 숙원이었던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유치가 국토부의 에어로케이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지연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항공사별 운항증명 수감 기간을 보면 평균적으로 122일이 걸린다. 대한항공 46일, 아시아나항공 46일, 제주항공 156일 등이었으며, 에어로케이와 함께 면허를 획득한 플라이강원은 189일이 걸렸다. 정 의원은 “에어로케이는 국내항공사 평균 3배 이상은 375일이 지나고 있는 오늘까지도 AOC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정순 의원이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정 의원은 “에어로케이는 14곳의 충청권 대학교 항공 관련 학과와 MOU를 체결하며 벌써 12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했고, 2022년까지 총 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계획까지 마련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연구원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에어로케이가 취항하면 충분은 앞으로 3년간 총 4170억원 이상의 최종수요와 1000여명의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국적으로는 5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37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400여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로케이 취항 시 경제적 파급 효과(자료=충북연구원)
정 의원은 “에어로케이 운항을 기점으로 청주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재도약함으로써 항공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및 국가 경제 성장에 커다란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국토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조속한 시일 내로 에어로케이의 AOC 발급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재 현장검사 절차가 진행 중이며 여러 가지 미흡한 사항 있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2020 국정감사

- 美대선 긴박..서훈 실장, 국감 중 靑복귀 - 국민의힘 “靑 국감, 권력형 금융사기 특검 필요성 재확인” - 與野, 靑국감서 고성에 난타전…노영민 “윤석열 민망할 것” 비판(종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