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尹 사건개입 의혹' 영종도 골프장 압수수색

최영지 기자I 2020.11.19 15:33:27

'소윤' 윤대진 검사장 친형사건 무마의혹 수사
세무당국 이어 '접대 의심' 골프장 강제수사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인천의 한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이데일리DB)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 서정민)는 이날 인천 영종도 소재의 한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이 골프장은 윤 전 서장이 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장소다. 지난 2012년 윤 전 서장은 육류수입업자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과 골프접대 등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윤 전 서장은 당시 수사 도중 해외로 도피했다 체포돼 강제송환됐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혐의 입증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경찰은 또 윤 전 서장이 육류업자와 함께 골프를 했던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6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모두 기각됐다.

결국 검찰은 2015년 금품수수는 인정되나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그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윤 총장이 윤 전 서장에게 중수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 윤 검사장은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검찰은 13일에도 세종시 국세청 본청 전산실에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관련 전산자료를 제출받았다. 지난달에는 윤 전 서장이 근무했던 서울 영등포세무서와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한편 공무원 뇌물 사건의 공소시효는 10년으로, 윤 전 서장 사건의 경우 4개월 정도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최근 해당 사건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윤 총장을 수사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수사팀에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 처가 사건 등 총 5건에 대해 윤 총장의 수사지휘가 배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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