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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페라 발레의 내한은 199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 ‘지젤’ 이후 30년 만이다. 현 예술 감독인 호세 마르티네즈와 무용수 70명을 포함해 파리 오페라 발레 소속 120명이 내한한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국립발레단 등 국내외 주요 발레단 공연에 참여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담당한다.
이번 공연에선 파리 오페라 발레의 가장 높은 등급인 에투알(etoile, 수석무용수) 무용수 6명이 주역 지젤과 알브레히트로 출연한다. 미리암 울드 브람-제르망 루베(3월 9일·11일 오후 7시 30분), 레오노어 볼락-폴 마르크(3월 10일), 도로테 질베르-위고 마르샹(3월 11일 오후 2시)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인 단원 중에선 2022년 ‘쉬제’(솔리스트)로 승급한 강호현이 참여해 고국의 관객과 만난다. 2021년 아시아인 최초로 에투알로 승급한 박세은은 최근 출산으로 아쉽게 본 무대에 서지 않는다.
LG아트센터 서울 측은 “해외 투어가 많지 않은 파리 오페라 발레를 국내에서 만날 드문 기회”라고 전했다. 서울 공연에 앞서 오는 3월 3~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