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신평, 한국캐피탈 신용등급 ‘A’로 상향…“수익성 개선 추세”

조용석 기자I 2020.11.27 18:47:11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캐피탈(02376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하고, 정기평가를 통해 단기등급도 A2-에서 A2로 상향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신평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이유는 3가지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자산 취급기준 강화 및 여신심사 시스템 구축으로 개선된 자산건전성 지표가 안정화된 점을 고려했다. 또 레버리지 부담은 완화되고 지급보증 확대로 자금조달구조는 양호한 점도 등급 상향이유로 꼽았다.

노효선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와 노재웅 실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중에 상품별·고객별 예상 대손율의 합리적 측정, 운용금리에 대한 적정한 반영을 통해 2019년, 2020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각각 269억원,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1억원), 45%(95억원) 증가했다”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대손비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이익구조도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종전 중고리스 중심으로 부실이 누적되면서 2017년 말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 및 요주의 이하여신비율은 각각 3.6%, 7.4%이었으나 이후 여신심사 전산시스템 구축, 전문인력 영입, 신규자산 취급기준 강화 등을 통해 2020년 9월 말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 및 요주의 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1.4%, 4.5%로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 1개월 이상 연체율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2016년 말 75.3%에서 2020년 9월 말 181.7%로 높아졌다.

또 한국캐피탈의 90일이내 만기도래 차입부채 대비 즉시가용유동성은 2020년 9월 말 기준 163.3%로, 영업활동에서 회수한 현금을 신규 영업에 투입하지 못하고 유사시 차입금 상환에 이용해도 충분한 단기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노효선 선임애널리스트는 “당사는 동사의 향후 영업전략,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내 주력 사업기반을 확보하는지 여부, 공격적인 영업자산 성장으로 전반적인 재무지표의 안정성을 훼손하는지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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