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서도 게임주 선방…NFT 업고 내년도 쾌청

김소연 기자I 2021.11.30 21:16:33

올해 위메이드 10배 이상 올라…이날 컴투스 7%대 ↑
게임사, NFT·P2E 기능 탑재로 급성장세…주가 급등
내년에도 게임주 견조할 전망…신사업 모멘텀 부각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관련주로 게임 업종이 분류되며 게임주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이날 코스피지수가 2% 이상 떨어진 증시 상황에서도 게임주는 큰 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연초와 비교해 코스피지수는 하락했으나 일부 게임 종목은 세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NFT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 게임 종목의 주가가 견고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게임빌(063080)은 이날 주가가 전거래일 보다 7.96% 오른 18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만해도 주가가 3만7650원이었던 게임빌은 주가가 19만원을 육박하며, 주가는 5배 이상 올랐다.

이날 선데이토즈(123420)컴투스(078340)는 각각 2%, 1% 이상 올랐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는 연초 대비하면 30%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다만 지난달 55만원대까지 떨어진 주가는 이날 68만원대를 회복했다.

위메이드(112040)는 올해 초 대비 주가가 무려 10배 이상 올랐다. 이날 다소 주춤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위메이드 주가는 올해초(1월4일) 3만8150원에서 이날 기준 1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상증자를 반영하면 연초 대비 수익률이 930%를 넘었다. 연초 주가와 비교하면 펄어비스(263750)는 161.3%,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14.3% 상승했다.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259960)은 주가 50만원대를 회복했다.

자료=마켓포인트
올해 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3.58% 하락했다. 연초와 비교했을 때 코스피 지수는 하락한 반면 게임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흔들리는 코스피와 달리 게임주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NFT 관련주로 게임 종목이 묶이면서 주가는 우상향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게임주 중에서도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되는 종목, 메타버스와 NFT 기반 생태계를 갖춘 게임 종목의 주가 상승을 내다봤다. 내년에 특히 대작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 대작 게임 라인업 출시가 풍부하고 글로벌 지역확장과 PC·콘솔 영역으로 플랫폼 확장이 기대된다”며 “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 모멘텀이 부각되는 가운데 주가가 펀더멘털을 선행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내년 게임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KB증권은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를 제시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게임산업은 NFT·플레이 투 언(P2E, Play to Earn) 기능 탑재로 인해 급성장하는 게임사가 등장하고 있다”며 “NFT 게임의 성공 요인은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운영·서비스 능력, 확장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주 중에서는 크래프톤(25996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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