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D램값 10% 하락할 수도”…어두워진 반도체 업황

김상윤 기자I 2022.07.05 17:06:54

트렌드포스, 가격 전망치 하향 조정
하반기 수요 불확실..재고 부담 축소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인플레이션 고조로 스마트폰, PC 등 IT기기수요가 줄면서 올해 3분기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가격이 10% 이상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하반기 수요가 불확실한 상항에서 일부 D램 공급업체들이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하 의사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3분기 D램 가격은 2분기보다 10%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업체들의 가격 전쟁이 촉발되면 가격 하락률은 10%를 넘어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의 가격은 3분기에 전분기보다 5∼10%가량 하락할 전망이다. 당초 하락 전망치는 3∼8% 수준이었다.

그마마 건재했던 서버용 D램 가격도 재고 압박으로 인해 3분기에 5∼10%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0∼5%)보다 낙폭이 더 커진 것이다.

모바일 D램과 그래픽 D램의 3분기 가격 하락 폭은 각각 8∼13%, 3∼8%로 예측됐다.

트렌드포스 측은 “스마트폰 생산 목표치는 경기 침체로 인해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관련 소비재 수요 감소와 암호화폐 시장의 위축으로 그래픽 D램 조달 수요도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