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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3년 전 울산시장 선거공작 때와 판박이처럼 닮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2월, 선거를 3달 가량 남겨놓고, 느닷없이 울산과기대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당선이 소원’이라고 외치던 당시 송철호 후보와 악수를 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후 저와 주변인들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구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표적수사가 벌어지고, 선거 직전에는 청와대, 기재부, KDI까지 나서서 제 핵심 공약의 예타 탈락을 발표하며 저를 전방위적으로 공격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에는 불과 선거 40일 앞두고 대통령은 보고를 받는다는 핑계로 부산에 내려가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푼다고 한다”면서 “가덕도 신공항은 아직 국회에서 법도 통과되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을 작심으로 탈법을 저지르고, 국회 통과 전에 미리 장사를 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문 대통령을 쏘아붙였다.
이어 “선거 직전 방문해 우호적 여론을 조작하고, 사업과 예산으로 돈을 풀고, 야당 후보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네거티브를 하는 전형적 선거공작 패턴”이라며 “얼마 전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부산에 또 가야겠네’라고 하더니 대통령까지 동원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도 했다.
그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는 도대체 어디로 갔나. 언제까지 이런 치졸한 정치공작을 계속할 것인가”라며 “현명한 부산시민들은 구시대적 공작 정치, 못된 관권선거에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