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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는 남쪽으론 터키, 북쪽으론 러시아와 맞닿은 아시아-유럽을 잇는 교역 중심지다. 한국과의 직접적인 교역 규모는 크지 않지만 46개국과 14건의 FTA를 맺고 있어 이곳과 EPA 체결 시 넓은 배후시장을 노린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 경제성장률이 높고 핵심광물과 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는 조지아에 1억5200만달러어치(약 2000억원)의 상품을 수출했고 1000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직·간접 이점을 고려해 2021년부터 한-조지아 EPA 경제적 타당성 평가 공동연구를 추진했고, 지난해 공청회 개최와 국회 보고 등 국내 절차를 거쳐 11월 공식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밀도 있는 논의로 양측 입장 차를 좁힐 계획”이라며 “이번 EPA 체결이 양국 교역·협력 확대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유럽·중동 지역 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