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떡′ 관행 없앤다″…의정부시, 정규직 임용 공직자에 ′축하떡′

정재훈 기자I 2021.04.05 17:15:27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 공무원으로 임용된 신규 직원들이 이제부터는 선배 공직자들로부터 제대로 된 축하를 받을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는다.

경기 의정부시는 5일 임용 후 6개월이 경과해 시보 해제된 직원 44명이 소속된 전 부서에 시에서 준비한 ‘축하 떡’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병용 시장과 건축디자인과 부서 관계자들이 강은지 주무관의 정식 임용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신규 직원의 출발을 부서원이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축하 떡’은 전국의 모든 공직사회에서 관행처럼 자리잡은 ‘시보 떡’ 문화를 대체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의정부시는 안병용 시장의 ‘격려문’도 함께 전달했다.

‘시보 떡’은 작은 고마움의 표시로 시작된 선의의 문화이나 이를 준비하는 신규 직원에게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행정안전부도 이같은 관행을 시대에 맞는 합리적 조직문화로 변화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안병용 시장이 강은지 주무관에게 격려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건축디자인과 강은지 직원 시보 해제 축하 자리에 참석한 안병용 시장은 “정규 공무원이 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주위 분들에게 보은하고 부지런히 실무를 익혀 훌륭한 의정부시 공무원이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세대와 시대 흐름에 맞춰 개인과 조직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44명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보가 해제돼 정규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직원 전원에게 축하 떡과 시장 격려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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