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 '4차 산업혁명 파워코리아'서 스마트 AI 혁신상 수상

박지혜 기자I 2020.09.17 15:17:4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딥엑스는 한국언론인협회와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5회 4차 산업혁명 파워코리아 대전’에서 4차 산업혁명 스마트 AI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스타트업에게 혁신의 성공은 과학이 가지는 힘에 대한 믿음, 개척 정신의 실존에 대한 믿음, 그리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순수한 믿음에 기반한다”며 “딥엑스의 번영은 이러한 믿음을 척박한 환경과 처절한 고난 중에서 어떻게 지켜나가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가 인류 문명이 경험해 보지 못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을 멀리서 보고, 딥엑스는 이 격랑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며 “딥엑스가 모든 구성원의 값진 희생과 노고를 자양분 삼아 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AI 반도체 기업인 딥엑스는 지난해 국내 첫 엣지용 인공 신경망 처리장치(NPU·Neural Processing Unit)를 개발해 시연했다.

이러한 기술 개발의 결과로 10여 건 이상의 원천기술 특허를 확보해 올해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한국특허정보원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후원하는 ‘2020년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능형 반도체 원천기술과 NPU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내 VC 투자자들로부터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고, 내년도 상용 NPU 기술 개발을 준비하며 성장하고 있다.

또 딥엑스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범시킨 ‘차세대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사업’에서 초저전력 NPU 기술개발 과제의 총괄기관으로 선정돼, 영상 및 음성 등 센서 기반 IoT 기기에 활용하기 위한 실시간 인공지능 추론연산 AI 반도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적기에 국가적 역량을 미래 국가산업의 근간이 될 수 있는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반도체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2029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 과제다.

김 대표는 “AI 반도체는 미국 및 중국과 같은 강대국들이 패권을 다투기 위한 최첨단 기술이다. IT 강국으로 자처하는 우리나라에서 IT 기술의 근간이 되는 CPU 및 GPU 기술만큼은 외산 기술에 완전히 종속되어 그 결과로 천문학적인 기술료를 지불해 오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전개될 NPU 분야에서는 조국의 기술 독립과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자신이 생활하던 실리콘 밸리를 떠나 조국으로 돌아와 AI 반도체 기업 설립을 결심했다고.

그는 국내에 AI 반도체 기업을 설립하기 전, 그리고 지금까지 사업을 추진해 오기까지 “한국에서 최첨단분야의 원천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은 없을 것, 실리콘 밸리를 떠나 국내에서 창업한 것은 순진한 생각이며 결정적인 실수”라는 말을 비롯해 부정적 의견을 많은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 정부 만큼 스타트업에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국가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은 것에 깊이 감사하며 최근 국내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와 지능형 반도체에 대한 열기를 기반으로, 엣지 분야에서 전개될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 시대가 열리는 데에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딥엑스 구성원들의 꿈, 희망, 인생을 담아 무차별적으로 지원받는 중국과 미국의 스타트업에 능가할 수 있는 한국 스타트업으로써 세계 최고 기술 수준을 이루는 신성한 의무를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