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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전력계통 점검' 최남호 산업차관 “기관 간 긴밀히 협조해야”

김형욱 기자I 2024.03.25 17:33:20

호남~수도권 잇는 송전 거점 세종변전소 방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25일 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진행 중인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 세종변전소를 찾아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앞 오른쪽)이 25일 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진행 중인 한국전력공사 세종변전소를 찾아 현장 관계자로부터 이곳 비상대응 체계와 전력설비 점검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부)
최 차관은 이날 현장 방문에 동행한 전력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전력계통 안정 운영은 우리 국민 생활과 산업 경쟁력과 밀접하게 연관한 일”이라며 “철저한 설비점검과 함께 전력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전했다.

산업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등 전력 주무 부처·기관은 이달 19일 올봄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수립하고 합동 비상대책반을 꾸려 6월2일까지 전력 수요·공급(이하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우리 삶의 필수 에너지인 전기는 저장이 어려운 특성상 전력 당국의 실시간으로 수급량을 맞춰야 한다. 당국은 통상 냉·난방 때문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겨울에만 대책반을 운영해 왔으나 태양광 발전 전력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 봄·가을에도 전력 수요 격감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반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최 차관이 이날 찾은 세종변전소는 호남의 풍부한 원자력·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는 대규모 송전선로의 길목에 있는 핵심 거점으로, 설비 고장 땐 당국의 수급 조절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 (태양광 발전 전력의 전력계통 연결을 차단하는) 출력 제어가 심화하는 등 계통 불안정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 기간 이곳에서도 비상대응 체계와 전력설비 점검 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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