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김광수 회장 "옵티머스 외압 없었다‥전반적 제도개편"

장순원 기자I 2020.10.16 17:36:03

정영채 사장 "옵티머스 만나보라고 직원에 메모"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판매에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옵티머스 사건관련 청와대나 권력자로부터 부당한 지시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전체 판매액의 84%에 해당하는 4327억원 상당의 상품을 판매했다.

김 회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 고문을 지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관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최근 2년간 전화를 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근거가 없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옵티머스 측의 상품을 접하게 된 경위 등과 관련해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의 전화를 받고 담당자에게 접촉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 사장은 메모를 받은 담당자가 압박을 느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기관으로부터 요청이 왔고, 내가 전달한 것 중에 담당자가 거부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펀드 사기 사건은 사전에 파악하기 힘든 구조라고 항변하면서도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반적인 제도 개편 방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0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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