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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에 편의점 심야배달 50%↑…안주류 인기

이성웅 기자I 2020.11.25 15:02:43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서 심야 시간대 편의점 배달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9시 이후 음식점 내 취식이 금지되자 안주류를 주문하는 수요가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
GS25는 지난 24일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 배달 주문량이 전주(17~18)일 같은 시간 대비 50.1%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맥주 안주 세트인 ‘버드와이저 플래터’를 비롯해 조각치킨, 족발 곱창 등 안주 및 야식류 등이 배달 인기 품목으로 꼽혔다.

CU 역시 같은 시간대 심야 배달 주문량이 13% 증가했다.

앞서 지난 8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됐을 때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편의점에선 점포별로 지난 8월 30일 심야 배달 주문이 최대 2.5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8월 2.5단계 시행 초기엔 휴게음식점으로 신고된 편의점에서 오후 9시 이후에도 취식을 하는 맹점이 지적됐다. 이에 시행 바로 다음날인 31일부터 치킨, 어묵 등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는 점포들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CU 관계자는 “당분간 심야 배달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며 “음식점 영업 제한 영향으로 일주일 후엔 주류나 안주 매출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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