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앤토리, 개좋아"…윤석열, 반려견 인스타그램 개설

김민정 기자I 2021.07.27 14:32:46

'천만 반려인' 표심 공략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캠프가 ‘토리스타그램’이라는 계정 이름으로 반려동물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토리’는 윤 전 총장이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받아 입양한 반려견이다. 윤 전 총장은 현재 반려견 4마리, 반려묘 3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토리스타그램 캡쳐)
해당 계정에는 윤 전 총장이 고양이 ‘나비’ 옆에 누워서 통화하고 있는 모습, 토리를 다정하게 껴안고 있는 모습 등이 올라와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계정에서는 “어떤 삼촌이 우리 아빠 별명을 ‘도리’라고 지어주셔서 같은 ‘리’자 돌림이 됐어요”라면서 해시태그로 ‘도리앤토리’를 달기도 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 당시 고개를 좌우로 자주 흔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도리도리 윤’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상황에서 ‘셀프디스’를 한 셈이다.

윤 전 총장이 부산으로 민생 행보를 떠난 27일에는 “안녕하새오(세요), 토리 일어났어오(요). 우리 아빠 지금 부산 출발해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토리스타그램 캡쳐)
윤 전 총장의 이런 행보는 이른바 ‘펫부심’(반려동물에 느끼는 자부심)을 드러내기 위해 반려동물을 주체로 한 SNS 계정을 개설하는 젊은 세대 트랜드를 반영, 2030 표심을 공략하고자 하는 시도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대선 행보를 공식화한 뒤 페이스북에 이어 유튜브까지 온라인 소통 창구를 속속 개설하며 ‘SNS 민심’ 공략에도 적극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 캠프는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을 웃도는 상황에서 이들의 표심을 겨냥한 행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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