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셀트리온 3총사 합병계획 발표..."내년말까지 지주사 체제 확립"

노희준 기자I 2020.09.25 17:05:27

헬스케어 지주사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
셀트리온홀딩스와 합병해 지주사 체제 확립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지주사격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해 2021년 말까지 셀트리온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합병하는 셀트리온(068270) 그룹 합병안이 공개됐다.

셀트리온그룹은 25일 공시를 통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회사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 그룹의 합성의약품 제조 및 개발사다.

우선 3자 합병을 위한 준비 단계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헬스케어홀딩스)를 이날 설립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서정진 회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로 변경됐다.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율은 35.54%에서 11.21%로 바뀌고 현물 출자에 따라 새롭게 최대주주주가 된 헬스케어홀딩스의 지분율은 24.33%가 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적격합병 요건이 갖춰진 후 즉시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추진해 2021년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업 효율화를 통해 대형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우선 셀트리온그룹은 헬스케어홀딩스 설립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 경영인체제를 확고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3사 합병을 통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과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하기 때문에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과 사업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글로벌 빅파마와의 경쟁을 위한 회사의 사업 역량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3사가 합병할 경우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및 직접판매 유통망까지 갖춘 하나의 대규모 제약회사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룹 내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등 주요 제품들로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돼 매출 규모 확대 및 판매 채널 단일화에 따른 효율성 측면의 양적, 질적 성장도 기대된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안은 여러 안들을 숙고하고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과로 셀트리온그룹의 경쟁력을 한 층 강화시키면서 사업 운영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합병 절차는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에 의한 주주들의 승인으로 이뤄지는 만큼 각 회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 안건을 상정하고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대상, 방법 및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