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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오늘 아내와 함께 가까운 재래시장을 다녀왔다”면서 “청와대 들어오기 전에 다녔던 시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과도, 배도, 채소들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폭우와 태풍 피해 탓”이라면서 “수확이 줄어 시름이 깊을 농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손님이 준 데다 가격이 오른 만큼 다들 적게 사 간다는 시장상인들의 걱정도 컸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보도진 없이 최소인원으로 비공개 방문해도 불편을 끼칠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내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당부도 이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 오늘 발표된 국내 감염 신규 확진자 수가 23명으로까지 떨어졌다. 일단은 8·15 이전 수준까지 갔다”면서 “점차 안정세로 가고 있고,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일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 매우 다행”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협조해주신 국민들게 감사드린다”면서도 “그래도 안심은 이르다. 이번 추석 연휴까지 잘 넘겨야 걱정을 덜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만 잘 넘기면 잠시 주춤했던 경제도 다시 힘을 낼 것”이라며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내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추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