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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보릿고개' 우려되는데…"AZ, 14일부터 6월 첫주까지 723만회 도입"

박경훈 기자I 2021.05.03 17:00:00

文대통령 주재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
2분기 예방접종에 만 60~64세 추가, 400.3만명
30세 미만에 화이자 접종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도입, 여전히 '협의 중'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백신 보릿고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5~6월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1420만회분을 공급해 상반기 최대 1300만명의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총 723만회분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이밖의 구체적인 도입 일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가 누적 300만명을 넘어서며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 마련된 백신 전용 냉장고가 텅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2분기 예방접종에 만 60~64세 추가 △30세 미만에 화이자 접종 △당초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에서 1300만명 상향 목표 등을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한 구체적인 백신 공급 일정은 나오지 않아 수급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5~6월 예방접종 계획에 만 60~64세 400만 3000여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오는 13일부터 예약을 받고 내달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이를 포함해 5~6월에는 75세 이상 349만 6000여명, 노인시설 16만 6000여명, 만 70~74세 210만 5000여명, 만 65~69세 283만 8000여명, 만선중증호흡기질환자 1만 2000여명, 유치원, 어린이집, 초1-2교사 36만 4000여명,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19만 1000여명, 군장병 45만 2000여명 등이 접종을 받는다.

눈에 띄는건 30세 미만 접종이다. 2분기 접종대상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6월 중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군 장병 중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별도 접종계획에 따라 군병원, 군부대 등에서 자체적으로 화이자 백신 등을 활용하여 접종을 실시한다.

현재 화이자 백신 약 52만 9000회분이 남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34만 5000회분이 남았다. 관심은 백신 추가 도입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총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5월 중순부터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5월 하순부터 예정된 1차 접종도 속도를 내게 됐다”고 평가했다.

화이자 백신은 5~6월에 걸쳐 총 5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코백스(COVAX)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67만회분과 화이자 백신 29만 7000회분이 상반기 내 공급될 예정이다. 개별 계약한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도 상반기 도입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정부의 설명대로면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한 백신의 구체적인 도입일정은 나오지 않아 백신 보릿고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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