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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지방선거 모드 전환…유력 후보군 잰걸음

송주오 기자I 2022.03.14 15:28:52

6·1 지방선거 70여일 남아…후보자 등록 5월 12~13일
오세훈 서울시장 연임 의사 속 원희룡·나경원 거론
김동연·박영선·박주민 하마평 돌아
대구 권영진vs홍준표 대결…부산 박형준 연임 도전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기자] 여야가 본격적으로 6·1 지방선거 모드로 돌입했다. 여야 후보군들은 출마를 저울질하며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역대 최소 격차의 대선 결과에 여야 모두 긴장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지난달 2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처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까지 79일 남았다. 중앙선관위는 5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후보자 등록까지 이제 2달가량의 시간만 남은 것이다.

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여야 후보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우선 서울시장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표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고 박영선 전 중소 벤처기업부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박주민 의원의 도전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거물급 인사들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세훈 현 시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 박진·박성중 의원 등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부산은 여야의 분위기가 다르다. 열세를 확인한 민주당은 현역 의원 차출 대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현 시장이 재선 뜻을 굳혔고, 서병수·조경태 의원이 이에 맞설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도 민주당은 홍의락 전 의원을 출마가 유력하다. 국민의힘은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홍준표 의원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경기는 여야의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중진인 조정식·안민석 의원·김태년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정병국·심재철·주광덕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고, 현역 의원 중에서는 김성원·김은혜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인천은 민주당 소속 박남춘 시장에 안상수 전 의원, 유정복 전 시장과 윤상현 의원, 이학재 전 의원이 경쟁한다. 충북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실상 출마 의사를 굳혔고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박덕흠·이종배 의원 등이 국민의힘 간판으로 맞불을 놓는다. 충남(양승조 지사)은 민주당 현역에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도전장을 냈다. 울산시장은 국민의힘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서범수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두겸 전 남구청장은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공천 갈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준석 대표가 공천 자격심사제를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 향후 합당 과정에서 양측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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