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등 물류·운수 59개사, "2030년 무공해차 100% 전환"

김경은 기자I 2021.05.26 15:35:04

물류사, 운수업계 무공해차 전환 선포
주행거리 높아 여타 산업 대비 미세먼지 배출저감 효과 커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 참여 기업 늘어
2030년까지 129만대 참여 예정...정부 무공해차 목표 33.5% 차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4개 물류·유통업체와 55개 버스·택시 운수업체가 2030년까지 보유차량을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전환할 것을 선언하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6일 오후 서울 양재 더케이 호텔에서 물류·운수업 17개 대표 참여기업, (사)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함께 ’2030 무공해차 전환100‘ 선언식을 개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SK네트웍스. 현대글로비스 4개 물류사와 광성운수, 금성운수, 대운교통, 라원교통, 선일관광콜택시, 선진상운, 에스와이, 용남고속, 일흥교통, 제원기업, 창진운수, 평화교통, 한미산업운수 등이 참여한다.

이번 선언식에 참여한 59개 물류·운수업체는 현재 총 8385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무공해차는 약 5.5%(458대)를 차지하고 있다.

4개 물류업체는 올해 57대의 무공해차 구매·임차를 시작으로, 2025년 800여대, 2028년 1800여대, 2030년 2500여대(누적)를 구매·임차해 2030년까지 100% 무공해차로 전환한다.

55개 버스·택시 운수업체는 단계적으로 2021년에 380대, 2025년 2900대, 2028년 4800 대, 2030년 5900대의 무공해차를 구매·임차해 2030년 100% 전환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상용차는 주행거리가 일반 차량보다 길기 때문에 1대를 무공해차로 전환했을 때 나타나는 온실가스 저감효과는 일반승용차 대비 버스가 16배, 택시와 화물차는 각각 4.5배, 2.5배 더 높다.

도심지 등 국민 생활권 가까이에서 운행되는 특성으로 미세먼지 배출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물류·운수차량의 무공해차 전환이 필요하다.

환경부는 물류·운수업계의 조속한 전환을 위해 차고지, 물류센터 등 사업장 내 충전시설(인프라) 설치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참여기업 대상으로 구매보조금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환경개선효과가 높은 상용차 대상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렌트·리스업종을 중심으로 1차 선언식을 개최한 이후, 제조·금융업종과 물류·운수업종의 연이은 선언을 통해 현재 111개 기업이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에 참여다. 2030년까지 총 129만 대 이상의 차량이 전기·수소차로 전환한다. 이는 정부의 2030년 무공해차 보급목표인 385만대의 33.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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