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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충청 육가공업·호남 고위험시설·경남 중장년층 중심 감염"

박경훈 기자I 2021.03.25 14:27:47

"경북, 지역사회 내 추가 전파가 주된 전파"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 지역별 발생 원인 분석"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하루 300명, 400명대의 환자 발생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인 코로나 발생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권역별로 유행 특성에 기반한 지역별 맞춤형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충청권 등 비수도권 4개 권역의 집단발생 특성을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등 4개 권역의 확진자 수는 합해서 하루 평균 100명 미만으로 수도권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금년 들어 3월 이후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보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4주간 비수도권 확진자의 약 60%가 집단발생에 기인한 것”이라며 “주로 영국 변이, 기타 변이 중에 미국 변이 등에 의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유행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대규모 집단발생의 간헐적 유행 이후 그 여파에 의해서 해당 지역사회 내에서 확진자 접총 등을 통해서 산발 사례로 이어지는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이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충청권의 경우에는 육가공업이나 제조업 등 사업장 중심의 유행이 전체 집단발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호남권의 경우에는 교회, 콜센터, 실내체육시설 등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높은 이미 알고 있는 고위험시설에서의 발생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북권의 경우에는 지인 모임, 설 명절 전후로 가족 모임을 통한 지역사회 내의 추가 전파가 주된 전파 경로로 분석된다”며 “경남권의 경우는 의료기관, 노인요양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 그리고 다중이용시설로 목욕장, 골프장과 같은 시설을 중심으로 주로 중장년층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권역별로 해당 지자체와 함께 협력하여 지역별 발생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조치사항 등을 협의하고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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