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국테크 "中 스카이워스와 미국·동남아 전장사업 진출"

이후섭 기자I 2018.03.12 15:59:33

중국 진출 본격화…디지털클러스터 등 개발
스카이워스 생산 및 판매…로컬업체 집중 공략
미국·베트남 등 진출…"매출 다변화로 글로벌기업 도약"

이병길(왼쪽)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와 류규이빈 중국 스카이워스 자동차 전장부문 부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중국 전장사업 진출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테크놀로지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국 스카이워스의 영업망을 앞세워 중국 로컬 자동차업체를 공략하고 미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부터 전장사업 매출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중국 가전업체인 스카이워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전장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최근 인수한 티노스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 및 디지털 클러스터, 이미러(E-mirror) 개발 및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스카이워스는 한국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내 스카이워스 영업망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제품 생산과 중국 영업과 판매를 담당한다. 중국 심천에 해당 제품들을 위한 전용 생산라인을 이미 구축했다.

이 대표는 “중국의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오는 2019년부터 양산되는 모델에 디지털 클러스터를 적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부분 중저가 차량에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될 예정”이라며 “이달 북기은상 납품을 시작으로 중국 디지털 클러스터 시장을 선점해 급속도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류규이빈 스카이워스 자동차 전장부문 부대표는 “스카이워스 그룹은 자동차 전장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한국테크놀로지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클러스터 제품 기술력에 집중했다”며 “중국 로컬 자동차 업체들은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데 스카이워스의 영업력과 가격 경쟁력 등을 이용해 로컬 브랜드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장사업에서 올해 최대 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스카이워스와 중국시장 진출에 이어 미국 시장과 동남아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의 기술력과 스카이워스의 자본 및 생산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미국 전장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며 미국 중저가 차량에 제품 보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한국테크놀로지는 베트남 탄콩(THANH CONG) 그룹과 전장부품 공급계약을 통한 제품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탄콩그룹은 10년전부터 현대자동차의 수입, 조립, 유통에 관한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현대차 세단타입 자동차 조립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탄콩 그룹에 전장부품 납품을 추진 중”이라며 “베트남산 제품들은 동남아 시장 수출시 관세혜택이 있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수요 확대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