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文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시기상조"

김관용 기자I 2020.11.20 18:13:00

주한미군·유엔군·한미연합군사령관
취임 2주년 국방부 출입기자단 인터뷰
"유엔사, 전투사령부로 바뀔 비밀계획 없다"
"美 정권 교체기, 北 미사일 시험 징후 없어"

[국방부 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유엔군 및 한미연합군사령관은 20일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2년 남았다고 추측을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좀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환 시기를 추측하는 건 부적절하고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는데, 그건 동맹의 결정으로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전작권 전환 조건이 충족되면 우리는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 조건 중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충족이 있는데 한반도 안보 환경이 현재 충족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결국 한미 정보 당국이 합동 평가로 언제 전작권 전환을 하기 좋은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그건 매우 자세하고 엄격하면서 명확하다”고 했다.


이어 “한미는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을) 어떻게 평가를 내릴지 의견이 일치한다”며 “최후의 결정(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충족 조건)은 다른 조건들이 다 만족됐을 때 내려질 것으로, 정보 당국이 전환하기에 좋다고 평가할 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한이 지난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실시한 것과 관련, “2019년 5월 1일쯤 (북한의) 미사일 테스트가 있었고 이후 17번인가 미사일 테스트를 했다”면서 “열병식에 보여준 미사일들은 그때 테스트가 이뤄진 것들이고, 일부는 아직 작전에 투입된 것 같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열병식에서 본 미사일들은 사거리가 늘고 정확도도 높아졌으며, 고체 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능 면에선 좀 의심이 가기 때문에 미군에 걱정을 끼칠만한 건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미국 정권 교체기에 북한의 미사일 시험 관련에 대해선, “테스트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엔사 재활성화’ 관측에 대해선 “미래에 유엔사를 전투사령부로 바꿀 그 어떤 비밀 계획은 절대로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날 주한미군전우회 주관 ‘연합사 웹세미나’ 개회사에서도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같이 강조한 바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20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언론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미연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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