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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뉴원사이언스 매각 우선협상자에 맥쿼리PE 잠정 선정

지영의 기자I 2024.03.29 19:15:46

국내 1위 CDMO 업체 제뉴원사이언스 매각전
최대주주 IMM PE, 내주 맥쿼리PE 통보할 듯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국내 대형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업체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잠정적으로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이 선정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뉴원사이언스의 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맥쿼리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잠정 선정하고 이르면 내주 초 우협 선정 사실을 통보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맥쿼리PE를 포함한 3곳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참여했던 후보들 중 전략적 투자자(SI)를 확보해둔 맥쿼리PE 측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당초 본입찰 전후로 제뉴원사이언스 몸값은 최고 1조원 수준까지 거론됐다. 다만 우협에 선정된 맥쿼리PE가 입찰 시 제시한 금액은 1조를 하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맥쿼리 PE는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자금을 현재 조성 중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 6호 자금 활용을 포함, 시장에서 인수금융을 추가 조달해 충당할 전망이다.

제뉴원사이언스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에서 출발해 지난 2002년부터 국내 합성의약품 CDMO 산업에서 입지를 다져온 회사다. 잠재 성장성이 높고, 현금 창출 역량이 우수한 점이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 사이에서 매력 요인으로 꼽혀왔다. 제뉴원사이언스는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348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4%, EBITDA는 32.9% 증가했다.

IMM PE는 지난 2020년 11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제뉴원사이언스를 설립해 현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은 5124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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