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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29초'…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 달성

신민준 기자I 2021.07.27 14:11:39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아세토 피오라노가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1분 29초 625의 랩타임을 기록해 양산차 신기록을 달성했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아세토 피오라노. (사진=페라리)
페라리는 지난 15일 2.439마일(약 4km)의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IMS) 로드 코스에서 이뤄진 랩타임 기록 측정에서 SF90 스트라달레는 최고속도 174.6 mph, 랩타임 1분 29초 625의 속도로 서킷을 완주했다고 27일 밝혔다.

IMS는 모든 제조사 차량을 위한 주행 시험장으로 1909년 세워졌다. IMS에 있는 2.5마일 길이의 험난한 타원형 로드 코스는 특수 제작된 레이싱카 경주 혹은 새로운 기록 달성을 위한 양산차의 테스트 등 지난 112년간 자동차의 개발·성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형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는 역대 가장 강력한 페라리 차량이자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중간 단계로 전기모터와 석유엔진을 함께 사용해 달리는 자동차다. 1000 마력(cv), 출력 대 중량비 1.57 kg/cv, 그리고 250 km/h에서 390kg의 다운포스를 발휘한다. 다운포스는 공기 역학적으로 차의 몸체를 노면 쪽으로 억압 하향하는 힘을 말하며 다운 포스가 증가하면 고속 안정성은 보다 높아진다.

고객들은 SF90 스트라달레와 좀더 스포츠 지향적인 사양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아세토 피오라노 사양은 특수 GT레이싱에서 유래한 멀티매틱 쇼크 업소버와 더불어 탄소 섬유(도어패널, 언더바디), 티타늄(스프링, 전체 배기 라인)과 같은 고성능 소재를 적용한 초경량 패키지 등을 통해 총 30kg의 중량을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은 250 km/h에서 390 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하이 다운포스 탄소섬유 리어스포일러(자동차의 지붕 끝이나 트렁크 위에 장착하는 장식 겸용 장치)를 꼽을 수 있다.

마테오 토레(Matteo Torre) 페라리 북미 지역 사장은 “SF90 스트라달레라는 이름은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90년 역사에서 유래했다”며 “이는 페라리의 로드카 개발에 있어 모터스포츠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라리 챌린지, XX, 그리고 F1 클리엔티 프로그램이 진행될 이곳 인디아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트랙에서 SF90 스트라달레를 테스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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