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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2번째 자상한기업…中企 공공조달 확대·창업 지원

박민 기자I 2020.11.24 14:36:30

건설·건축분야 특화 창업지원시설 조성
폐업 소상공인 위한 희망 상가 공급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2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상한기업은 대기업·기관 등이 가진 기술과 인프라를 중소기업·소상공인과 공유하는 자발적인 상생·협력 기업을 뜻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자상한 기업 선정과 함께 LH, 중소기업중앙회와 ‘건설 건축 분야 혁신조달·창업과 소상공인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LH는 이번 협약에 따라 △공공구매 확대 △스마트공장 보급 활성화 등 건설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및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건축 분야에 특화된 창업지원 시설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중소기업 자재·물품·용역 등 공공 조달 규모를 올해보다 6000억원 이상 늘린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 등을 통해 건설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협동조합이 추천하는 ‘소액 수의 계약’ 제도를 통한 제품 구매액도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고, 해외사업 공동참여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등 건설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협동조합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건축분야에 특화된 창업지원시설과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세종시에 2400㎡ 규모의 팹랩(Fab lab/제작 실험실)을 조성해 주택성능 품질분야의 창업에서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또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위해 희망 상가를 공급한다. 중기부 소상공인 재기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희망 상가를 1년간 무보증금 조건으로 임대한다. 기간 종료 후 재창업 소상공인이 연장을 희망하면 수의계약으로 우선 공급한다.

변창흠 LH 사장은 “건축 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건축 특화 팹랩 조성과 국내·외 판로지원 강화, 그리고 폐업 소상공인의 재창업을 지원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건설·건축분야에 특화한 혁신창업 기반시설 구축과 공공조달 확대 등을 통해 창업부터 성장까지 튼실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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