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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취임 당일부터 북핵 대응 ‘부심’…“北 전술적 도발에 단호히 대응”

정다슬 기자I 2022.05.11 15:28:01

전국 주요 직위자 회의 개최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1일 오전 제47·48대 국방부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연설하고 있다.(사진=국방일보)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종섭 신임 국방부 장관이 취임 당일인 11일부터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준비 태세 마련에 들어갔다. 북한 핵 실험 준비가 마무리됐다는 판단 아래 북한이 새 정부 출범과 21일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7차 핵 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이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우리가 처한 안보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다”며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전방위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을 첫번째 중점사항으로 꼽았다. 그는 “북한이 전술적 도발을 자행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토록 할 것”이라며 “강한 훈련을 통해 군의 사기를 드높이고 언제든지 싸워 이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했다. 또 “한국형 3축 체계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국방혁신 4.0’을 통한 과학기술 강군 건설 △한미 군사동맹 강화와 우방국과의 국방협력 △방위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세대와 부합하며 존경받고 예우받는 국방문화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 장관은 이후 첫 전군 주요 직위자회의를 화상으로 열어 북한군 동향을 평가하고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주요 직위자와 각 군 본부, 작전사령부급 이상 부대 지휘관들이 참여했다.

군 당국은 10일부터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단장으로 국방부-합참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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