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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IPO출사표]덕우전자 "모바일부터 車부품까지…올해 최대 실적 낸다"

이명철 기자I 2017.08.10 14:39:10

글로벌 스마트폰社 카메라모듈 부품 공급…사업기반 마련
대기업과 협력해 자동차 부품 진출, 전기차 등 확장 추진

(사진=덕우전자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스마트폰시장이 성숙기라고 하지만 후면 카메라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새로 자동차분야에서도 부품 공급을 협의 중으로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겠다.”

이준용(사진) 덕우전자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모바일, TV, 자동차, 정밀화학사업까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덕우전자는 1992년 설립한 정밀프레스·사출과 도장·도금 전문기업이다. 처음 TV부품 제작으로 시작했지만 2012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장착하는 소형 프레스부품인 스티프너와 브라켓을 생산해 전기를 마련했다. 이 대표는 “스티프너는 카메라 모듈 후면에 장해 이물질 침입에 따른 제품 내부손상을 방지하고 전자파 차단효과가 탁월해 제품의 안정성을 높여준다”며 “듀얼카메라 모듈 앞면에 장착하는 브라켓은 모듈 내구성을 높이고 제품 소형·슬림화를 가능하게 하는 부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축적한 금형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내재화를 진해 자동화된 자체 디자인 전용설비를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 생산효율성 확보와 함께 선행기술 지속 개발로 고객사 내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했다. 지난 2012년부터 해외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수한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주요 부품 공급 파트너로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술 제안을 통해 개발한 브라켓은 첫 듀얼카메라 적용 모델부터 우선 공급해 올 하반기 예정된 고객사 신제품 출시와 듀얼카메라 적용 제품 수 확대에 따른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산업에도 진출해 현재 자동차 전자식파워스티어링(EPS) 핸들, 차량제동장치(ABS) 모터내 핵심부품을 글로벌 톱티어 1차 벤더에 납품 중이다. 차량용 카메라 모듈이나 통신 모듈, 무선충전,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육성하면서 전기차용 부품이나 열전 모듈 등 신제품 확대도 추진하는 중이다. 2011년 중국에 설립한 모바일 부품 생산공장에서는 자동차 부품으로 최근 분야를 확장했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준공한 멕시코, 폴란드 공장은 자동차 부품 제작에 특화했다. 2020년이면 자동차 분야 매출을 모바일과 비슷한 규모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80억원, 159억원, 107억원을 시현했다. 고객사 제품 판매실적이 다소 하락하며 전년대비 다소 정체된 수준의 실적을 냈지만 올 하반기 스마트폰 업체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기 때문에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9% 성장한 204억원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고객사 첫 듀얼카메라 채택에 따른 효과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2019년까지 나올 신제품까지 고객사와 기술개발 함께 진행하고 있어 실적 개선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은 25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 1만3500~1만5500원이다. 이를 통해 약 337억~387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해외법인 생산라인 증설과 장비 확충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1258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오는 17~18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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