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집에 소화기 설치하세요"..내년 2월부터 의무화

정태선 기자I 2016.09.13 14:57:08

"화재발생 장소 주택이 최고, 인명피해도 최다"

화재 피해 현장.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내년 2월부터 서울의 모든 주택은 화재감지기와 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2월4일부터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에 화재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소화기는 가구별, 층별로 1개 이상 있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주택 안에 초기 대응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 없는 탓에 화재 발생 건수도 많고 피해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4월 현재 서울시내 일반주택에 사는 시민들이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한 비율은 16.3%에 불과했다. 서울 일반주택에 거주하는 초·중학생 587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서울시 화재현황 분석 결과 주택에서 5998건(39.32%)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특히 사망자 84명 중 64명(76.2%), 부상자 623명 중 314명(50.4%)이 주택에서 변을 당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은 아주 사소한 부분부터 시작한다”며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는 소방시설의 조속한 설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5.8 규모 지진 일어나면 우리집은 안전할까?
☞ 안전한 추석…경찰, 추석연휴 특별 교통·치안관리
☞ '시승차 타고 안전한 귀성길'…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등 50대 제공
☞ 추미애 “지진으로 국민안전 비상..컨트롤타워 있어야”
☞ 이찬열 의원, '부실 철강 퇴출법' 발의..철강 안전성 강화 기대
☞ 정의당 이정미 "월성원전·고리원전 안전성 공개 검증해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