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10일 네이버가 낸 입장문에 포함된 문구 때문이다. 입장문에는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 및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회사가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달았음에도 ‘매각’, ‘모든 가능성을 열고 있다’는 언급에 일본에 라인이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라인플러스 소속이라고 밝힌 직원은 “네이버가 수년간 노력한 태국, 대만 사업도 다 넘어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일부 직원은 “사실상 일본에 회사를 넘기라고 우기는 상황”이라며 “10년 넘게 애써 만들어온 회사가 넘어가게 생겨 동료들이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특히 임직원 수가 2500여명에 달하는 한국법인 라인플러스 내부에 고용 불안감이 커지자 이날 오후 네이버 노동조합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4일에는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와의 매각 협상 진행 상황 등에 대한 경영진의 입장이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