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지난 27일 확진을 받은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 중 확진자의 가족, 직장(충북 옥천군) 동료, 교회와 관련해 총 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현재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이전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로부터 시작된 다른 추가 접촉자들에서의 확진자 확인이 된 사례”라면서 “초발환자를 중심으로 추가 환자가 현재까지 총 9명이 확인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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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또 항체검사를 위한 검체를 수집 중이다. 코로나19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인구 면역도 조사를 위해서다. 조사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형성된 항체가 있는지를 확인하면 대략적인 무증상 환자 비율과 추가 감염 규모 등을 알 수 있다.
현재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잔여혈청 1차분 1555건(4월21일~6월19일 수집), 서울 서남권에 있는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 검체 1500건(5월25~28일 수집)등 총 3055건을 수집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두 가지 잔여검체에 대해 항체가를 분석하기 위해서 시약을 활용한 검사 및 확인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다음주 월요일쯤에는 검사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세계 각국에서도 항체검사를 시행 중이다. 스페인에서는 5% 정도의 항체 양성률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확진자가 0.5%인 것을 고려할 때 전체의 10배 정도 추가 감염이 있었다는 말이다. 일본의 경우 양성률이 0.1%로 나타났는데 이를 일본 확진자 수에 대비해부면 약 7배정도 되는 환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해 항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경우 약 7000건 정도를 1년에 나눠서 검사하기 때문에 항체검사 역시 7000건 정도를 검사할 계획이다. 다만 평균 동의율을 생각하면 약 6000건 정도의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종료일은 오는 12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4월부터 지역별로 계속 잔여혈청 확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확보되는 혈청에 대해서 항체가 조사를 하고 그 부분과 관련한 결과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이외에도 대구·경북지역에 대해서도 항체가 조사를 곧 실시를 할 예정이며 현재 군에 입대하는 신병을 대상으로 해서도 PCR 검사 등을 통해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